특집극이지만 러닝타임이 꽤 길고 3부작으로 되어 있어 왠만한 장편에 버금가는 분량이었던 우리집의 역사.
후지TV 개국 50년 특별 기획 드라마 답게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 하는 대작(?)이다.
'우리집의 역사'를 통해 '우리나라(일본)의 역사'를 보여주는 드라마이기에
아무래도 일본과는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조금 불편한 드라마가 될수도 있겠지만
그런 관점을 조금만 벗어난다면 정말 재미를 느끼며 볼 수 있다.
조금 우스꽝스럽게 느껴지는 옛날 무성영화를 보는 느낌이랄까.
일부러 그러한 장치를 넣어 시대적인 느낌이나 표현해준것 같다.
빨리 감는 테이프처럼 속도감있게 (그래서 뭔가 디테일하고 드라마틱한 맛은 없지만!)
전후 한 가족의 역사가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표현되었고,
더불어 파란만장했던 역사속 사건 하나하나들을 훝고 지나가기 때문에
사건, 유명인물들을 찾아내는 깨알같은 재미가 있다.
서로를 의지하고, 때론 미워하고, 다독이며 살아가는 가족들이 이야기가 훈훈했고,
보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특집극이 한번 나온다면 어떨까 싶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드라마는 그리 떠오르는게 없고,
게다가 대부분 심각하고 우울(?)하지 아니한가.
(형제자매들에 장동건.원빈.박해일.이영애.공효진.하지원을 캐스팅 해달란 말이다!!!ㅋㅋㅋ)
아무튼 내가 일본 유명인들과 역사들을 조금 더 알고 있었다면 재미가 120% 상승했을것 같아
조금 아쉽네. 나오는 역사적 인물들중 모르는 사람들을 좀 찾아봐야겠당!
보태기.
역시 최고의 배역은 츠루짱임!
우리집의 역사(わが家の歴史)
방영정보 후지TV | 금, 토, 일 21시 00분 | 2010-04-09 ~ 2010-04-11
요약정보 일본 | 총 3부작 제작코노 케이타(연출) | 미타니 코키(극본)
홈페이지wwwz.fujitv.co.jp/wagaya
출연 니시다 토시유키 (야메 토키지로 역), 후지 스미코 (야메 마키 역), 시바사키 코우 (야메 마사코 역), 마츠모토 준 (야메 요시오 역), 사토 류타 (야메 무네오 역)
야메 토키지로 (니시다 토시유키 분) 하는 사업마다 죄다 말아먹는 장기를 가지고 있는 집안의 철없는 아버지.
야메 마키 (후지 스미코 분) 철없는 남편을 두고 있어 언제나 생각이 깊고 자식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깊다.
야야메 마사코 (시바사키 코우 분) 장녀. 부족함이 없는 가정에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집이 힘들어 지고, 여러가지 일을 장녀로써 도맡아 하던중 오니즈카를 만나게 된다.
야메 요시오 (마츠모토 준 분) 야메가의 장남, 허약한 체질로써 항상 자신이 집을 이끌어가지 못하는것에 대해서 누나에게 미안한 마음을 지니고 있다. 그런 누나를 위해서 자신의 목표는 도쿄에 있는 동경 제국대학에 입학하는 것이었고 결국 그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야메 무네오 (사토 류타 분) 야메가의 차남.어쩐지 제대로 하는일이 없이 하는일마다 말썽투성이라 직업을 수도 없이 바꿔가며 일하고 있다. 그러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배우라고 생각되어 열심히 배우일을 하고있다.
야메 나미코 (호리키타 마키 분) 야메가의 차녀.조용조용하고 책을 읽는것을 좋아하는 조숙한 성격. 걱정할 일 없이 알아서 잘하지만 무슨생각을 할수있는지 알 수 없는것이 특징 출판사에 취직하여 일한다.
야메 후사코 (에이쿠라 나나 분 )야메가의 삼녀 항상 손에 연필을 들고다니면서 틈만나면 끄적끄적 그린다. 그림에 재능이 있어 장녀인 마사코는 화가가 되길 바라지만 정작 자신은 전부터 동경하던 만화를 하기로 결심한다.
오니즈카 타이조 (사토 코이치 분) 결혼을 했으나 아내와 사이가 좋지않아 별거중. 그러던 중 캬바레에서 일하던 마사코를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진다.마사코를 진심으로 아낀다.
이치노세 유카리 (나가사와 마사미 분) 마사코의 고향친구. 부잣집 딸로 공주처럼 자란다. 도쿄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고 가끔씩 마사코를 보러오기도 한다.
마리아 (스즈키 사와 분) 무네오의 부인, 본명은 나오지 않지만 마사코가 술집에서 일할때의 직장동료로 같은 직장에 있던 무네오와 결혼하게 된다.
아노 산세이 (야마모토 코지 분) 괴짜 소설가로 차녀인 나미코의 남편이 된다.창작의 고통 때문인지 잘쓰던 글을 찢어버리질 않나 어쩐지 자신의 마음에 드는 소설이 쓰여지지 않는듯 수년 방황한다.
츠루 (오오이즈미 요 분) 무네오의 어릴적 친구. 무네오와 비슷하게 하는일마다 잘리는 실수투성이의 인물. 그런데 어쩐지 역사의 중심에는 항상 츠루가 있다!!
오오우라 료고 (타마야마 테츠지 분) 마사코의 첫사랑.전쟁에 참전하여 전사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소련의 수용소에 끌려가있다가 풀려나서 일본으로 귀환한다.
코가 미요지 (타카다 준지 분) 코가 미요지.오니즈카 치아키 (아마미 유키 분)오니즈카 타이조의 본 부인, 자신의 할말은 똑부러지게 하는 성격.남편과는 그다지 좋은 사이는 아니지만 서로 동업자이자 파트너로서는 절대 필요한 사이.
야메 마코토 (카토 세이시로 분)마사코와 타이조의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