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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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룸에서 만나요(Welcome To The Quiet Room, 2007)영화 2013. 1. 31. 17:12
이 영화를 봐야겠어.라고 찜콩해놓은지 몇년이 지나고 지나서 2012년이 되서야 보게되었다. 예상대로 몹시 매니악스러운 영화. -_- 내 정신상태가 좀 더 힘들때(?) 보았으면 공감대 형성이 쬐끔 더 공감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쨌든 나름 재미있게 봤고, 엽기적인 코믹요소 속에서도 생각할거리가 많이 생겼다. 그곳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죄다 정신병자처럼 보인다는건(병동여인들 외의 간호사,남친,모두다 말이다.) 반대로 다 정상인이라는 웃기는 결론이 나는게 아닐까. 기분 다운된 날에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나는 과연 정상인가' 라는 물음을 던지게 될때 이 영화를 본다면 어느정도 사람이,세상이 다 그런것인가 보다 라고 조금은 가볍게 웃어 넘길수도 있을 것. 거부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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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퍼레이드 パレード Parade (2010)영화 2012. 10. 29. 19:57
5명의 동거인들의 삶을 통해 현재 젊은이들의 관계형성에 대한 의식을 쿨(?)하게 그려낸 작품. 존재하지 않을것 같은 공간과 캐릭터들이지만 영화와 소설이기에 그렇게 표현된 것일뿐 내면에 표현하고자 하는 그들의 모습들은 우리 바로 옆에 존재할 수도 있겠다 싶다. 깊이는 없고 넓어지기만 하는 인간관계,남에게 보여지는 나에 집착하며 진정한 나를 잃어가는 모습들. 좋고 나쁨을 따질것은 없지만 아무튼 인간은 결국 외로움을 숨기고 있는게 아닐까. 엉뚱하고 가볍게 느껴지는 진행이지만 생각할꺼리는 꽤 많은. 여운이 남는 영화. 원작이 유명 소설인데 아직 읽어보진 못했고, 아마도 대부분 그렇듯 책이 더 좋을 것이라 예상됨.(나중에 읽기로.) 덧. 볼매 코이데 케이스케♡ 퍼레이드 Parade, 2010 요약정보 드라마,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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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래혼 - 연어합창단의 하모니 (Sing, Salmon, Sing!, 2008)영화 2012. 7. 29. 22:16
자뻑수준이 으뜸가는,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소녀,오기노 카즈미. 어떤 계기로 인하여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다시금 '혼'이 담긴 노래를 부르는 거듭난 소녀가 되었다는 나름 교훈(?) 적인 이야기. 전체적으로 보면 단순한 스토리라 할수 있지만,전달되어 오는 느낌이 참 풋풋하고 귀여워서 나름 흥미롭게 끝까지 보았다. 불량한 합창단이 합창을 할때는 뭔가 찡~한 기분도 들고 말이야.ㅎ 노래에 혼을 담으면 그 마음을 전달 할수 있듯이 모든 일이 다 그런것이지. 무엇이든 진심을 다하여 '혼'을 담아 열정을 불태워야 한다. 에니웨이, 이런 시시콜콜한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가 나는 좋더라ㅎ 시시콜콜한 소재가 풀어내는 잔잔한 일본영화가 좋다면 강추. 스윙걸스를 보고 기대감을 잔뜩 가지고 있다면 비추. 마음을 비우고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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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때는 그에게 안부 전해줘 (2007) そのときは彼によろしく★★★☆☆영화 2012. 4. 28. 13:32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던 '지금 만나러 갑니다'(영화와 드라마도 모두 좋았음)의 작가 이치카와 타쿠지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 '그때는 그에게 안부 전해줘' 이치카와 타쿠지는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적절한 환타지(?)를 섞어 잘 표현해 내는 작가인듯 하다. 이 영화도 전체적으로 잔잔하고 예쁜(?)느낌으로 잘 만들어졌고 크게 흠잡을 것이 없긴 하지만 그 흠잡을것이 없는 착한(?)영화여서 살짝 지루한 느낌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일본 특유의 이런 느낌의 영화들을 이제 많이 접하였기 때문인지도.) 전체적으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 처럼 예쁜 색채와 따스한 분위기.아기자기한 소재들이 쓰여서 순수한 마음으로 감상한다면 큰 감흥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인듯. (1.20대 초반쯤에 좀 더 맘이 싱숭생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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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래를 걷는 소녀 (2008) 東京少女 Tokyo Girl ★★★☆☆영화 2012. 3. 30. 10:39
벚꽃이 백그라운드에 깔린 예쁜 포스터가 인상적인 영화 동경소녀. 도쿄걸. 우리나라에는 [미래를 걷는 소녀]라는 제목으로 바뀌어서 개봉되었었다. 잠시 한국판 홍보지를 살펴보면...내용 다 파악할 수 있도록 엄청 친절한. 아무튼,우리나라의 영화 [동감], 대만의[말할 수 없는 비밀]과 같은 라인의 일본판 판타지 감성 로맨스인데 총괄적인 느낌은 soso- 내가 10살만 어렸다면 진짜 재미있게 보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재도 줄거리도 괜찮은 편인데 구성을 조금 더 그럴 듯 하게 했다면 더 빠져들었을텐데... 살짝 아쉬운 구성에 왠지 모르게 아주 조금 하이틴 느낌이 난다고나 할까? ^0^; (주인공들이 어리기 때문일꺼얌.하하하) 그래도 나름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으니, 미야타 토키지로상이 100년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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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I Don't Know How She Does It ) ★★★★☆영화 2012. 2. 3. 12:14
칙릿의 왕언니 사라 제시카 파커 주연의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 원제는 I Don't Know How She Does It -그녀가 어떻게 그 일을 다 해내는지 몰라! 칙릿영화스러운 가볍고 위트있는 느낌 + 워킹맘으로써의 고달픈 삶(?)을 잘 버무려 사랑스러운 영화! 곳곳에 깨알같은 유머코드가 넘치고, 워킹우먼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상황들이 많아서 더욱 재미있었다. 나는 아직 워킹맘은 아니지만 앞으로 워킹맘이 될 확률이 다분히 높기에..(주부로만 할지는 못할것 같은;;) 그리고 나의 많은 친구들이 그러한 삶을 살고 있기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적절한 러닝타임(1시간 반)과 흐뭇한 기분을 만들어주는 마무리.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완전 매력적인 사라 제시카 파커. (남자들은 별로 그렇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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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 2011 ★★★★☆영화 2012. 1. 3. 11:13
지금보면 어색하기 짝이없는 특수효과나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은(?) 내용일런지 모르지만 1960년대의 영화로는 정말 혁명이 아니었을까 싶은 너무나 유명한 고전명작(?) 혹성탈출 스리즈. 그리고 2011년 개봉한 혹성탈출의 프리퀄, 진화의 시작. (프리퀄 : 유명한 책・영화에 나온 내용과 관련하여 그 이전의 일들을 다룬 속편)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 이어 멋진 프리퀄이 탄생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표정 하나하나, 액션 하나하나가 생동감 넘치고 디테일했던 CG들이 일단 전혀 어색함없이 진짜 유인원들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했고, 주인공 원숭이 시저의 사랑,애증,절망,체념.이 모두 고스란히 느껴져 마음이 짠했다. 생각할꺼리가 많아진다. 인류를 위협하는것은 모든 것을 지배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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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Mission: Impossible - Ghost Protocol, 2011 ★★★☆☆영화 2011. 12. 28. 17:30
이단 헌트 요원을 만나러 신림역 롯데씨네마로 고고. 기대를 너무 많이 한걸까.(언론 평가가 엄청 좋던데...) 뭔가 아쉬움이 남는 미션 임파서블 4편 ㅠ_ㅠ 스리즈물을 꼭꼭 챙겨보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미션 임파서블은 다 봐주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전작들에 비해서 실망감이 크다. 물론 톰 크루즈도 여전히 건재하고, 물론 볼거리도 있었고, 위트도 있었고, 특히 대역과 CG없이 해냈다는 그 아슬아슬 두바이 고층호텔액션씬은 염통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그래도 내용은 뻔할 줄 알면서 봤다지만 뻔해도 너무 뻔하고 말이지. 미션 임파서블이야 임파서블한 임무를 성공시킨다는 결론이 이미 나있는 영화이기에 그 과정의 아슬아슬한 상황이나 팀워크가 좀 더 긴장감있게 그려져야 한다고 본다. 그간 이런 장르의 영화들의 시나리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