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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완득이 (2011) ★★★★★영화 2011. 10. 11. 08:35
1300k 시사회에 당첨되어 정원이와 영화 완득이 관람.
소설 원작에, 동명의 연극이 큰 인기가 있었다는 정보 외에는 아는 바 없이 보게 되었는데
예상을 뛰어 넘는 재미와 감동에 흐뭇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다.
까다로운 영화 평론가(?) 조정원씨도 마음에 들어했다는- :)
문제아 같이 보이는 완득이와 막말만 쏟아붓는 선생님을 주축으로 그려지는 이야기이지만
제목이나 포스터만 보고 하이틴 영화 같은 것으로 생각하면 곤란!
(그닥 스포는 없지만 영화를 보고자 하는 사람들은 음.. 그만 읽어도 됨ㅋ)
한사람 한사람 상처가 가득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배우들의 훌륭하고 현실감 있는 연기와
잘 배합되어 보는 내내 깨알같은 웃음과 감동을 쏟아낸다.
연극과 책을 보지는 않아서 비교는 할 수 없지만 등장인물들이 연극에 잘 어울릴듯 한 캐릭터들인데,
영화에서도 큰 이질감 없이 잘 표현이 된 것 같다.
내용 전반에 속속 등장하는 빈곤,장애,다문화가정,무너지는 학교 교육 등등 마음 갑갑해지는 사회문제들.
하지만 씁쓸함만 남기는 마무리도, 어거지의 희망적인 마무리도 아닌,
아주 소박한 화합과 희망을 보여주며 마무리 되는 것도 큰 점수를 주고 싶다.
또 하나. 유아인의 재발견.
드라마 반올림때의 꽃미남 소년시절 이후, 영화 '좋지 아니한가'에서 범상치 않다는건 느꼈지만
(인기 폭발이었다던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은 보지 않아서 난 걸오앓이에 동참은 안했었음ㅋ)
이렇게 이름을 건 영화를 잘 소화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 했었는데 참 잘 어울렸다.
계속 좋은 작품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간다면 멋진 배우로 성장할것 같다.
김윤석 아저씨는, 뭐 말이 필요없고ㅎ..
똥주선생님의 마력에 풍덩! 아련하게 학창시절 은사님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꼭 무협작가 호정씨랑 결혼하시길ㅋ
쌀쌀한 가을날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관람해보기를 원츄한다.
(대사에 1818 욕들이 좀 난무하긴 하지만 ㅡ_ㅡ; 웃음 코드니 어쩔수 없고;;;)
완득이 (2011)
요약정보드라마 | 한국 | 110 분 | 개봉 2011-10-20 |
홈페이지 국내 www.wde2011.co.kr
제작/배급 (주)유비유필름(제작), 어나더무비스(제작), CJ 엔터테인먼트(배급)
감독 이한
출연 김윤석 (동주 역), 유아인 (완득 역), 박수영 (완득부 역), 쟈스민 (완득모 역), 김상호 (앞집 아저씨 역)
열 여덟, 인생 최대의 적수를 만났다!
남들보다 키는 작지만 자신에게만은 누구보다 큰 존재인 아버지와 언제부터인가 가족이 되어버린 삼촌과 함께 사는 고등학생 완득이. 가난하고 불우한 가정환경에 공부도 못하는 문제아지만 싸움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 가진 것도, 꿈도, 희망도 없는 완득이 간절히 바라는 것이 딱 하나 있었으니, 바로 담임 ‘똥주’가 없어지는 것! 사사건건 자신의 일에 간섭하는 데다 급기야 옆집 옥탑방에 살면서 밤낮없이 자신을 불러대는 ‘똥주’. 오늘도 완득은 교회를 찾아 간절히 기도한다. “제발 똥주 좀 죽여주세요”그가 내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내 인생은 꼬이기 시작했다!
입만 열면 막말, 자율학습은 진정한 자율에 맡기는 독특한 교육관으로 학생들에게 ‘똥주’라 불리는 동주. 유독 완득에게 무한한 관심을 갖고 있는 동주는 학교에서는 숨기고 싶은 가족사와 사생활을 폭로하여 완득을 창피하게 만들고, 집에 오면 학교에서 수급 받은 햇반마저 탈취하는 행각으로 완득을 괴롭힌다. 오밤중에 쳐들어와 아버지, 삼촌과 술잔을 기울이는 건 예삿일이 돼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존재조차 모르고 살았던 친엄마를 만나 보라는 동주의 넓은 오지랖에 완득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가출을 계획해보지만, 완득을 향한 동주의 관심은 식을 줄을 모르는데…!세상에 등돌린 소심한 반항아 ‘완득’
세상에 반항하는 오지랖 선생 ‘똥주’그들의 유쾌하고 특별한 멘토링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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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건건 참견이지만,
나에 대해 모르는 게 없고
숨기고 싶은 나 자신을,
세상 속으로 불러내며
싫다고 죽도록 도망가도,
여전히 내 뒤에 있고
내세우기 부끄러운 나의 가족,
그런 가족과 술 한잔 기울여주며
모두가 반대하는,
내 꿈을 유일하게 편들어준
‘그’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내 인생은 비로소 시작되었다…!
당신에게도 ‘이런 사람’ 있습니까?
<완득이>
20111010 대한극장'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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