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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써니 (Sunny, 2011) ★★★★★영화 2011. 5. 1. 22:03
영화 써니의 시사회에 다녀왔다.
처음부터 개봉하면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영화인데 시사회 기회가 생긴것!
기대를 넘어서는 빅재미와 빅감동(감동이라는 단어는 좀 어울리지 않지만 짠한 무언가!)이
폭풍처럼 쏟아졌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현재와 86년을 오고가며 보여주는 학창 시절의 추억여행!
내가 그 세대가 아니고, 또 영화를 보는 모든 사람이 그 세대는 아닐지라도,
추억이라는것은 누구에게나 아련하고 애틋함을 주기 마련.
반짝반짝 빛나던 어린시절을 추억할 수 있게 해주어 더욱 빛이 나는 영화이다.
영화 전반적으로 가미되어 있는 웃음유발 요소들은 감독님의 센스가 녹아나 있고,
그렇다고 그저 코메디로만 흐르지 않고, 그렇다고 억지 감동을 주려고도 하지 않는다.
한바탕 신나게 웃고 났는데 뭔가 마음이 찡해지고, 내 자신도 되돌아봐지고,
친구들도 보고 싶어지고... 내 꿈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고..여러가지 여운이 남았다.
특히 어린시절 미래의 나에게 남겨놓은 비디오 영상을 보는 장면은 나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아직 그리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 시절에서 많이 멀어져 온 것만 같아서 그런가...
나는 그냥 아이,소녀였던 어느때에 멈추어져 있는 것 같은데 나이라는 숫자는 커져만 가고
세상에서 나를 바라보는 시선도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진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그에 걸맞는 행동과 말과 책임과 의무를 다 하겠음 살아지고...
그렇지 못하면 철이 덜 나고, 나이값을 못하는 그런 사람으로 보여지게 된다.
살아가는데 급급해서 잊어버리고 사는것도 너무 많고, 참고 사는 것도 너무 많다..
이 영화는 옛 친구들을 내가 만난것처럼 잠시나마 나를 자유케 해준 것 같다.
남자들은 어떠한 생각이 들지 몰라도 여자들에겐 최고의 영화가 되지 않을런지!
엄마 손잡고, 친구들 손잡고 꼭 다시 보고싶다.
p.s. 시대가 86년을 배경으로한 18살 소녀들의 이야기니,
지금 40대 중반인 여자들에겐 조금 더 의미가 있는 영화가 될듯!
2011.04.29 대한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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