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죽음을 맞이한 후, 천사들과 만나 본인의 삶을 되돌아 보면서
삶속에서 일어났던 모든 일들이 우연히 아니었으며,
이 한번의 삶이 끝이 아닌 새로운 삶을 위한 또 하나의 발판이었음을 알게 되는 내용.
일본인 작가의 작품이지만 유럽 어느나라의 작가일것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
(배경과 주인공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소설이다.
꽤 흥미롭고 참신한 이야기로 시작되었는데
뒷부분에 가서 좀 지루함과.. 뭔가 2% 부족함이 느껴지는 것이 아쉽다.
이도 저도 아닌 소설이 되어버린 느낌?! 재미있는 그냥 소설도 아니고,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같은 자기개발서도 아닌..
(내 맘대로 자기개발서 류의 소설이라는 느낌에 초점을 맞추어 교훈(?)을 찾아내 보자면,)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 꿈(비전)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나의 꿈과 비전에 대해서도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별 하나 추가.
모든 사람들은 어렸을때부터 꿈(비전)을 꾸며 자라왔지만
성장하면서 버려지는 꿈들이 얼마나 많은가.
내 능력이 모자라서..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없음으로..
경제적인 도움이 되지 않음으로.. 이 나이에 어떻게..라며
여러가지 이유들을 가지고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원하는 꿈은 버려진다.
많은 이들이 단지 안락하고 평화롭고 평범한 삶 정도가 꿈이 되어버린지 오래.
(물론 이 척박하고 힘든(?) 사회에서 그 정도도 참 이루기 어려운 꿈인지도 모르겠지만;)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 다람쥐 챗바퀴 돌 듯 지겨워 하며 모든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조금의 시간이라도 내가 꿈꾸던 무언가를 위해 투자해본다면
지금의 한걸음이 (그것이 이루어지건 아니건)
새롭게 찾아온 다음 생애(?) 소중한 밑거름이 될 수도 있다는 새로운 시각,
나쁘지 않구나.
그래. 좋아하는 것을 찾아 좀 더 행복하게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