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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용 어쿠스틱 기타 구입기 (o-bong FGJ-530S) ★★★★☆굿즈 2011. 6. 13. 20:20
디지털 피아노가 너무나도 사고 싶었으나, 아직은 예산 및 여러가지로 시기 상조인것 같기도 하고
올해 기타를 꼭 배워야겠다 결심한바도 있어서 생일선물 핑계삼아 어쿠스틱 기타를 구입하게 되었다.
7살 무렵이었나 부모님이 피아노를 사주셨을때 함께 온 커다란 통기타를 소유하고 있긴 했는데
크다는 핑계로 이래저래 방치만 해두다가 (물론 결혼하면서 데려오긴 했지만)..
여튼 물질이 있는 곳에 마음이 간다고, 비용이 쑤웅~ 들어가고 나면
기타에 대한 열의가 좀 커지지 않겠나 싶어서 ^-^;;; 마음 굳히기.
나같이 컴퓨터 의존도가 높은 사람은 어떤 쇼핑이 되던 순서는 마찬가지다. 일단 웹서핑ㅋ
입문용 여성용 기타에 대하여 약간의 시간을 투자하여 상품검색에 나섰다.
너무 가격이 저렴한 것은 일명 '장작'이라고 불리며 금새 후회를 하게 된다는 글들이 많아서
15-20만원 정도의 예산을 가지고 전격 써칭.
일단 골라놓은 모델들.
데임 릴리즈 주니어(Dame Lilies Junior)
영화 과속스캔들에서 박보영양이 연주하면서 그 인기가 확! 올라갔다는 그 기타.
색상이 예쁘고 가격대비 평가도 괜찮은 편. 인터넷에서 최적가 17만 5천원선.
콜트 Cort AF510E이 아이도 입문용으로 입소문이 많이 난 기타.
콜트가 부도가 나서 국내 생산을 안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고 한데 (사실 확인은 못했음)
워낙 찾는 사람들이 많은 브랜드라 인지도가 높은듯. 인터넷에서 16만원대 구입 가능.
크래프터 AF-10 (Ashland by Crafter AF-10)크래프터도 많이 찾는 기타라고 해서 골라본 모델. 인터넷에서 역시 16만원대 구입 가능.
몇가지 눈에 들어오는 모델들이 더 있었지만,
예산을 초과하는 것들이 많아서 컷트 시키고,눈에 이쁜 핑크색 기타도 과감하게 컷트!
시간도 없고 해서 인터넷으로 그냥 구매를 할까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한번쯤은 직접 보고서 구입을 해야지 싶어서
금요일 저녁, 퇴근후에 정원이랑 낙원상가로 고고씽했다.
그러나 ㅠ_ㅠ 낙원상가 그리 일찍 닫을 줄이야. 8시까지만 영업한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정말 사정없이 문을 닫아버리는가보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7시 50분쯤이었는데
이미 거의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닫았고, 한 젊은 사장님께서 다가오시어
기타 사러 오셨냐고 당신 가게로 불러드려 뭐 선택의 여지도 없이 그리루....-ㅅ-;;;
(흠..흠 사장님이 훈남이어서 꼭 따라간건 아니다;;;)
내가 깨알같은 글씨로 상품명과 인터넷 최적가를 적어갔기에
메모를 보며 이것 저것을 이야기 하고 있었더니 사장님이 종이를 쑥! 빼앗아 가서
이것보다 더 좋은 기타를 예산에 맞춰주겠다며 몇가지 모델을 보여주시었다.
눈치를 보았을때 내가 말한 모델들이 없어서 다른 상품을 권하는 것 같긴 했는데
'오봉' 기타를 권해주시며 한국에서 만들어 진것에 대해서 강력 PR!
(하긴 찾아본것들이 대부분 중국 OEM 되는 기타들)
그리하여 내 앞에 나타난 기타들이 오봉 FGJ-530 그리고 콜트에서 나온 어떤 기타.
기왕이면 국내에서 만들어진 기타를 사고 싶긴 했는데
오봉 기타는 내가 써칭했던 것들에 없어서 정보가 없으니 비교하기가 어려웠다.
일단 외관은 무광인 콜트 기타가 더 끌리긴 했는데
사장님이 오봉 기타의 장점을 좌좌좌좌~ 이야기 하시며 핸드폰으로 검색을 해봐도 좋다고,
3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는 상품인데 폐장 시간이라서 가격을 맞춰주겠다고 제안을 하셔서
더 큰 고민이. 앗! 그런데 갑자기 그 오봉기타의 여성용 바디가 짠 하고 나타난 것!
그것이 바로 FGJ-530S
그리고 정말인지는 모르지만 원목전판으로 제작되었다고 이야기를 하셔서 홀딱 넘어가 버렸다.
원래는 낙원상가가서 상품보며 조사만 하고 다시 인터넷으로 구매를 할 계획이었는데
경비원 아저씨는 빨리 나가라고 성화시고, 가게는 문닫을 준비를 마쳐놓은 상태라
더 시간을 끌수도 없고 해서 18만원 지불 하고, (2011.6.10.)
가방과 피크들. 자동조율기.기타줄여분 등을 받아서 낙원상가를 나왔다.
나오자마자 폭풍검색!!!
오. 찾아보니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격이 27만원 선. 다행이다.
잘 샀다는 안도감과... 뭔가 덜 챙겨받았다는 찝찝함.
그래. 이미 내 손에 들어온 기타다. 더이상 이것저것 재지 말고 사랑을 퍼붓자 싶어서
생각 및 비교는 종료.
결정 장애때문에 뭔가 구입하려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수반되는 지라
이번 기타 구매는 비교적 그래도 마음편히 쉽게 구입한 편인것 같다.
데려온 것들 :)
사장님이 쿠션이 들어가 있는 고급형이라고 엄청 생색내던 기타 케이스 (글쎄!ㅋ)
예비 기타줄
알록달록 피크랑 피크케이스
자동 튜닝기. 기타에 고정시켜서 한줄씩 팅겨서 녹색빛이 나도록 맞춰주면 끝.
집에 쌓여있던 (10여년전부터) 기타연습교본 중 한권!
이제 폭풍연습만 남았돠!!!! 얍!'굿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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